홀로서기

Diary 2013. 11. 13. 04:29

자기 일을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내가 있는 이 자리.

애를 키우며 살림을 하건, 공부나 일을 하건간에... 힘든 일은 찾아오기 마련이고 혼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 외롭기 짝이 없다.

뭐 하는것 같지도 않으데 오늘 보니 입술이 쥐었네. 혓바늘도 돋고.


한 삼년 아이퐁을 끼고 살았더니 눈이 현저하게 나빠졌다.

요즘에 왜 이렇게 심기가 불편할까, 곰곰 생각해보니

이 나빠진 눈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용단을 내렸다. 더 이상 침대에서 아이퐁을 들여다보지 않겠노라!

메일이나 메시지 체크하고 5분 이상 들여다보지 않기. ( 킨들은 괜찮으려나?)

한번 나빠진 눈이 다시 좋아질까 싶지만... 더 나빠지기 전에 ㅜ.ㅜ 


산후 조리한답시고 내내 칩거하듯 있다가 치과에 갔더니 이도 갑자기 안좋아졌다고 하지,

머리카락은 대머리가 될 기세로 무섭게 빠지지 (이제 송송 솟아나는 중이긴 하지만)..

며칠 전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가 너무 빠져서 아예 짧게 잘라야겠다고 했더니, 애 낳으면 뻐에 칼슘도 왕창 빠진단다. 머리 빠지는거야 눈으로 보이지만 뼈 약해지는건 보이지도 않아 모른다고 아!... 내 뼈도...-.-;;

아직 40도 안됐는데 이렇게 혼자 늙어가는 기분이라니... 

어쨌건 그래, 이렇게 넋놓고 있을수는 없겠다.

다시 한번 일어서야지. 날 위해 뭐부터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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