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Diary 2012. 10. 10. 05:47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아져서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내가 집안에서 꼼짝 않고 누워 지낸 한 달여 동안 성큼 다가온 가을이 그만 가버리는 게 억울할 지경이다.

가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다음주부터는 훌훌 털고 일어나 부지런히 돌아댕겨야지.


 

국화꽃 위에 떨어진 소나무 잎은 좀 털어주고 싶다.



이 하얀색 얼룩은 새똥일까요 페인트 방울일까요? ㅎㅎ 



우리동네 안 작은 숲.  



저물어 가는 것들 중에서 생생함이 돋보이는 야생화. 



오랜만에 산책했더니 기분도 상콤하다. 아니, 상태가 좋아져서 기분이 좋아졌을지도. 이런 식으로 조금만 더 견디면 곧 미식미식에서 해방되겠지. 어서 집안도 반들반들 청소하고, 맛있는 요리도 싹싹 해먹고, 바느질도 시작하고, 공부도.... 하고싶다 (뭘 한다해도 공부는 맨 끝순위ㅎㅎ.)  그동안 입덧하는 부인을 위해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모든 집안일에 매끼 식사 +  학교 일은 물론  온라인 게임,  피아노와 기타 연습, 소율이의 좋은 동무가 되어준 것 등등... 많은 일을 소화해낸 YY 정말 고마워요.  

소율이가 뱃속에 있을 땐  주말 부부라서 이런 행복감은 없었는데, 둘째를 가지게 되니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구려.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intenance  (0) 2013.01.25
레모네이드  (3) 2012.10.20
내 목소리가 나를 위로하네  (16) 2012.07.16
Trouble Maker  (0) 2012.04.26
운전_교통시스템에 대한 생각  (6) 2012.03.08
Posted by emptyr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