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마트

Diary 2009. 9. 28. 17:03
보스턴에도 드디어 H마트가 들어왔다.
오픈일을 추석 전에 맞춘듯, 지난 금요일에 오픈했다.
H마트가 생긴다는 소문은 작년부터 있었는데,
나는 '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어서 수시로 H마트 오픈일을 체크하는 YY에게 핀잔을 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별 기대없이 그냥 구경삼아 오늘 다녀왔는데,,,,

아- 감동이어라.  

마치 한국의 땅덩어리 하나가 떨어져나와 이곳에 붙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특히 뚜레쥬르가 입점을 했다는 사실이... T^T 너무 좋았다.
어떤 주부는 H마트 때문에 잠이 안올 정도라고도 했단다 -.- .
난 그 정도는 아닌데... 잠자다 일어나서 이런 글을 쓸 정도로는 좋다.

규모는 거의 홈에버나 이마트의 식품관에 화장품코너나 문방구, 생활용품이 더해진 정도이고,
한국에서 들여온 식료품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식품도 왠만큼은 구비되어 있었다.
현지 야채 과일 가격은 88 market 정도로 쌌는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크게 인심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160불 정도의 쇼핑을 했는데, 나오는 통로에서 영수증을 검사하며 또! 사은품을 챙겨주었다.
이런 사은품 행사에 익숙치 않을 외국인들이  Awesome!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그러게, 나도 이렇게 좋은데...

 뚜레쥬르에서 카라멜마키아또 한 잔을 마셨는데, 한동안 이 컵을 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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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pt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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