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밥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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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Diary/Gardening 2020. 5. 26. 12:41

미나리 미나리 돌미나리.

2년 전에 아는 댁에서 미나리를 얻어왔다.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온갖 열매와 풀떼기들을 수집하시는 그 분이, 산에서 미나리를 발견하고 댁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하신 덕분이다. 작년까지도 널리 퍼지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 뜯어서 이쯤 수확할만큼은 자라주었다. 이 미나리가 펜스를 건너 옆집으로 넘어갔는데 그 쪽에서 훨씬 잘 자라는 것을 발견하고 손을 뻗어 뜯은 덕분에 이 정도를 거두었다. 수확 전부터 이미 미나리 무침을 검색해뒀고, 신이나서 무쳤는데 쓴 맛이 좀 감도네... 하지만 다 먹을테다.  

텃밭에 키운 시금치도 다 뽑아서 무쳐보니 겨우 이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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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키우기

Diary/Gardening 2020. 5. 20. 00:19

우리 동네 파머스 마켙에서는 이곳에서 귀한 싱싱한 Oyster 버섯을 비싸게 팔고 있다. 비싼데 정말 예뻐서 조금씩 자주 사먹는다.
Covid 19 사태로 모든 영업이 온라인 배달로 전환되면서 파머스마켙조차 온라인 주문과 픽업만 가능해졌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주문을 하면 토요일에 장터로 가서 주문한 물건을 받아오는 시스템이다. 수요일에 메뉴를 살피다가 내가 좋아하는 그 버섯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싸게 나온 것을 보고 신이나서 장바구니에 넣었었는데 토요일 YY가 들고 온 장바구니엔... 장바구니엔.... 몇 파운드의 버섯 대신 톱밥과 버섯종균을 버무려 놓은 ‘버섯 키우기 키트’ 가 들어 있었다. 실망스러웠다. 설명서가 한 장 붙어 있었는데, 글로만 봐서는 감이 오지 않아서 유투브 몇 개를 보고, 지시 사항에 따라 비닐 옆쪽 X 표시가 된 곳을 네모나게 자르고 날마다 2-3번 물을 주었다. 네모난 곳 외에는 검은 비닐로 감싸서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상자에 넣었고... 일주일이 지나도 아무 변화가 없었다.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8일째 되던날 작은 버섯 돌기들이 우르르 솟아나더니 그 이후엔 자라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쑥쑥 자랐다. 놀라움과 흥분!
더 놀라운건 오늘 본 두번째 재배에서 나온 버섯들이다.
첫번째 재배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이제는 작아지고 물러져버린 블락에서 다시 자라날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버섯이 조금씩 올라오더니 숫자가 적은대신 훨씬 크게 자라났다! 이제 마음 놓고 셋째 버섯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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