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함께 주말마다 퀼트를 하기로 했다. 나 외에 두명이 함께 할 예정인데,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겨두고 2시간 정도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셋 중 한명은 그림을 그릴 것이고, 나와 다른 한 친구는 각각 퀼트를 하기로 했다. 뭘 하든, 여인 셋이 모여 공동의 일을 하고, 더불어 깊은 얘기도 오갈 수 있을 것 같아 흥분된다.
어쩐지 이번 주말엔, 작업을 시작하기 전 샴페인이나 와인 정도는 마셔줘야 할 듯.
그나저나, 일주일도 전에 주문했던 퀼트 패턴이 아직 도착하질 않았다. -.- 배송료만 10.35달러를 지불했는데..
기다리다 못해 이메일을 보냈더니, 아마 중간에 없어진 것 같다면서 다시 보내주겠다는 답장이 왔다. 그냥 '알겠노라' 답하긴 했지만, 그들이 내 물건을 깜빡하고 보내지 않은건 아닐까 심히 의심스럽다. 화요일에 보내겠다고 했으니 적어도 금요일엔 도착했으면 좋겠다. 날마다 우편함 들락거리며 소포 체크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