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나무 꽃을 피우다

지난 가을에 낙엽으로 만들었던 나무. 
마른 나뭇잎을 모두 떼어내고 꽃을 만들어 달았다.  
좀 더 풍성한 꽃나무를 만들려면 두 세번은 꽃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보스턴에선 벚꽃보기도 힘들고, 한국에서는 벚꽃 축제가 시작한 것 같으니...  주말엔 우리 집에서 벚꽃축제나 한번..?

출처가 가물거리는, 한지처럼 생긴 포장지를 준비. 

여러장을 겹처서 꽃모양을 오려준다. 벚꽃은 끝부분을 살짝 들어가게 오려주는 게 포인트 같다.

연한 분홍색으로 채색하기.
종이가 얇아서 색칠을 하면 자꾸 찢어져서 소율이가 짜증을 냈다  -.-
 

 꽃에 물들이다가 실증났는지 자신만의 그림세계로 빠져드심.
가운데 진한 색칠은 엄마 몫.
 

젖어있는 상태에서 꽃을 무리하게 떼어내면 찢어지기 때문에 잘 펼쳐서 말려놓는다.

이렇게 꽃 송이가 올라올때까지.... 

그릇에 담아 보았다.
빛이 있었으면 더 예쁘게 찍혔을텐데...  꽃 만드는 사이 이미 해는 저물고...
 

소율이가 가장 기다리는  순간!  꽃잎 붙이기.
낙엽을 붙일 때와는 달리, 이 종이꽃은 풀만 살짝 발라줘도 잘 붙기 때문에 붙이는 건 아주 간단하다.

아직은 썰렁한 꽃나무.
이번주에 만개합니다!  기대하시라~!  

이번 주말에 꽃이 좀 더 피었어요~  여전히 빈약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