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지갑을 잃어버렸다. 드디어!
이렇게 정신줄 놓고 지내다가 큰 일 하나 저지르겠다 싶었는데 어리둥절 없어진지도 모르게 그 큰 지갑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리고도 하루가 지나서야 깨달았으니....
지갑 잃어버린게 뭔지 실감도 안났는데(안에 뭐가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도 안난다), 현금카드가 없다는 게 가장 불편하였다. 현금만 쓰다보니 동전은 한움큼씩 쌓이고.
그러다 오늘 드디어 현금카드가 도착했다. 반갑기는 한데, 이것을 넣고 다닐 데가 없으니 이제야 잃어버린 내 빨간색 지갑이 눈 앞에 아른거리면서 마음이 아파온다. 몇 년 전에 YY가 먼 곳 출장갔다가 애지중지 사왔던 것인데... 차마 지갑 사겠다는 말도 못하고 요즘 필통에 동전이며 교통카드 도서관 카드를 넣고 다니고 있다.
내일 모레가 우리 결혼 기념일인데, 눈치를 보아하니 그 때 하나 얻어 쓸 수 있을 듯.
이번에 지갑 생기면 목에 걸고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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