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스 데이에 소율이 유치원에서 조그만 행사가 있었다.
그곳에서 마련한 간단한 아침을 먹으면서, 친구들에게 카드 보내기.
일 주일 여 전부터 아이들이 만들기 시작한 하트모양이 유치원 곳곳에 걸려있었다.
아고..., 사랑스러워라.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저렇게 색칠하고 있었을 걸 생각하면... >_<
그리고, 예쁘게 꾸며진 각자의 봉투는 카드가 담기기를 다소곳이 기다리는 중
맨 왼쪽이 소율이 봉투.
슬쩍 봤더니, 누군가 연필도 선물했네....
집에와서 카드 하나하나를 펼쳐보며 소율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그래, 그러면서 엄마보다 친구가 슬슬 더 좋아지는 거야.
Eagle's에서 하루를 마감하며 찍은 사진 한 장.
우리가 웃고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특별히 일찍 귀가했는데, 열쇠를 안들고 온 사실을 깨닫고
집 근처에 햄버거 가게에서 '특별히 늦게 귀가하는 YY'를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중.
아- 지금도 피곤하다. Zzzz
참, 어제 소율이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었다.
내가 관심이 없는건지... 할 말도 별로 없고, 물어볼 것도 없고... -.-
그런 뜻에서...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는 소율양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