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든 작품들
작은 호박 두 개, 큰 호박 두 개. 위에 보이는 작은 호박 두 덩이는 며 칠 전에 파 둔 것이고(이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어젯밤엔 아래에 보이는 큰 호박 두 덩이를 끝냈다. 호박은 작은 것 보다 큰 것이 더 파기 쉽다. 작은 그림보다는 큰 그림 파는 게 더 쉽고.
올 해는 새로운 도구도 거금을 들여서 샀고, 펌킨 레이디의 비디오로 교육도 단단히 받았기 때문에 매우 야심차게 시작했건만, 결국 호박 한 덩이를 남겨두고 말았다. 아직도 손가락이 얼얼하니 아프구나 ㅠ.ㅠ
'거미와 마녀' 호박등은 손이 많이 간 만큼, 제일 마음에 드는 올해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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