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율이가 많이 달라져서 유치원 선생님들이 놀라고 계시단다.
소율이의 말이 늘기도 했거니와 목소리가 아주 커져서, 이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하신다.  
친구들이랑 더 많은 놀이를 하고, 관계도 돈독해졌다고 하니...  참 기쁘다. 

그래서인지 그림도 예전과는 다르다.  
그림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등장하기 시작했고, 함께 의미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 모습은 그리 달라진 게 없는데,  사람들마다 나름의 특징이 생겼고,  좀 더 활동성을 띠게 되었다.  
손에  도구를 쥐어 주는 것도 재미나다.  소율이의 그림 폴더를 하나 만들어 줘야 할까? 

<친구들과 놀고 있는 소율 ; 아빠 학교에 놀러가서 화이트 보드에 그린 그림> 

<엄마, 한 손에는 인형을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들고 인형에 색칠하고 있는 그림>
요즘에 엄마 그림을 그리면 우리딸은 정교하게도 점을 꼭 찍어준다. 이 그림엔 두 점만 찍어주어 고맙다 딸아. ㅠ.ㅠ  

<양치하고 있는 엄마, 한 손엔 치솔.>
왼쪽 손에 들고 있는 게 치솔이다. 이도 보이고. 소율이가 나를 그릴 때 자꾸 이를 그린다. 뭔가 복잡한 분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 데.. 맨날 엄마랑 양치하느라 실랑이 해서 이런 그림도 그렸겠지 생각했다.
 

<똥싸고 있는 아빠> 
뿔룩 튀어나온게 엉덩이인지, 응가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특이하게도,  소율이의 그림 속에서 아빠는 종종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있다. 날카로운 현실반영!
 

<소율이의 유치원 선생님 Jamie> 
소율이가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서 그림에 담아내는 게 참 좋다.  소율이의 눈에 Jamie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 턱수염이었나 보다.  '엄마 이거 Jamie야 Jamie! 이게 수염이고..'  라면서 그림을 설명해 주는데, 얼마나 웃음이 나오던지...
  Jamie에게 이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서 이메일로 보냈더니, 너무 좋아하시더라.  하하 참, Jamie는 소율이 유치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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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pt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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