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Diary 2011. 3. 8. 03:44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할 뻔 했다가, 다시 힘들어졌다가, 회복기에 들었다.  
작년 이맘때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랑말랑 했던 이 즈음에도 이렇게 된통 아팠던 것 같은데... 
암튼 힘든 2주가 지나고 지금은 좀 더 살만 해졌다.  (이때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걸 알았다!)
여전히 기침도 남았고 코도 막혀 있지만, 슬슬 활동하기엔 무리가 없을 듯.
아- 아무리 매닉해져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이제 몸 생각해서 슬슬 살아야지.

지난 주에, 내가 아파있는 동안 YY가 삼일 간 집을 비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었다.  
유치원까지는 전철을 타고 한 시간이 걸리는데, 도저히 왔다갔다 할 기력이 없어서 삼일동안 소율이와 계속 붙어지내는 걸 택했다.  그런데, 아픈 몸으로 하루종일 아이랑만 있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소율이가 곁에 있으니까 위로도 되고, 오랜만에 이것저것 함께 하는 시간이 생겨서 오히려 행복했다. 
엄마 아프다고 소율이가 아주 나이스하게 구는걸 보니 많이 컸구나...   사랑스러운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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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pt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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