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을 보면서

Film 2009. 8. 27. 21:56
요즘엔 선덕여왕에 푹 빠져있다.  
월요일 화요일 오전 11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고맙게도 누군가 인터넷에 올려 준 것을 다운받아서 보고 있다. 월요일과 화요일이 지나고 나면 일주일이 더디가는 것처럼 선덕여왕이 좋다.
특히 종교나 과학이 정치에 이용되는 모습이나, 황실과 미실세력 사이의 세력싸움에 동원되는 전략을 보는 게 재미있다(물론, 유신이나 알천을 보는 즐거움도... >_< ). 시대가 바뀌어도 종교나 과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현재도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예전엔 사극이 따분하고 그저그런 옛날 이야기 같아서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보니 그 옛날 이야기에 지금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더라. 사랑이 그렇고, 개인 혹은 집단 간 갈등이 그렇고, 곳곳에 숨어있는 정치적 의도가 그렇다.
정치라는 것이 나와는 아주 멀리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곳이든 무엇이든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가고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건가보다.  공부가 필요하다.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권리를 행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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