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Y가 우리집 앞 호숫가 한바퀴를 돌면 2.5km라고 하였다.
어젠 두바퀴를 겨우겨우 뛰었다 걸어서 왔고(한 바퀴는 17분만에 뛰었고, 나머지 한바퀴는 걷다 뛰다 몇분만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거의 두바퀴를 마칠 때 쯤엔 '마라톤을 완주하고 자랑스럽게 결승점에 도달하는 내 모습'이 머리속에 떠올라 더 힘껏 달릴 수 있었다. 집에 들어와 YY 에게 마라톤은 몇 km를 뛰는 거냐고 물었더니 42.195km란다! 호숫가를 20바퀴 뛸 수 있으면 완주할 수 있다고 해서 하프 코스도 포기하기로 했다. 10바퀴를 어떻게 도냐고..... -.-), 오늘도 두바퀴 뛰는 걸로 마무리!
어찌되었건
지금이야 겨우겨우 5km 뛰는 수준이지만 오랫동안 계속 뛰다보면 호숫가 두바퀴 정도는 가뿐해 지지 않겠나?
나이가 들어 5km 정도 가볍게 뛸 수 있다면, 어디든 걸어서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휴양지에서 쉬는 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