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Diary/Jogging 2010. 5. 28. 12:57
내가 조깅하는 호수에 뭔가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작년에는 호수에서 '거북'인지 '자라'인지 뭐 그런 것들을 전혀 본 기억이 없는데
요새 물 속을 들여다 보면 십 수마리는 될 성 싶은 자라떼가( 혹은 자라떼로 추정되는, 우리 어머님이 거북이는 바다에 살고, 자라는 민물에 살며, 입이 길게 쭉 나와 있으니 자라일거라 하셨다) 한가롭게 수영을 하고 있다.  
또 물고기는 왜 그렇게 갑자기 늘어난건지... 작년엔 잘 보이지 않던 낚시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오늘은 줄무늬 다람쥐와 멧토끼를 보았다.
큰 회색 다람쥐는 많이 봐왔지만, 작은 줄무늬 갈색 다람쥐들이 그렇게 많은건 처음이라 깜짝 놀랐다.
새의 종류도 많아진 것 같고.. 호수 주변 숲이 동물들 풀쩍거리는 소리로 요란스러웠으니...
갑자기 어찌된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
내가 새로운 세상에 눈은 뜬 것이냐, 이곳이 살기 좋은 곳으로 동물계에 소문이라도 퍼진거냐, 것도 아니면,  동물들이 대담해진 것이냐. 어쨌건 이젠 산책할 때 카메라를 확실히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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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pt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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