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vation

Diary/Jogging 2010. 6. 15. 13:02
호숫가 두 바퀴를 뛰었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한 바퀴만 뛰고 그만둘까 잠깐 망설였다가 한 바퀴 더 뛰었다.
어떤 분이 날마다 트위터에 그 날 하신 운동거리를 기록하시는데, 며칠 전에 유심히 보았더니 7.6Km를 시속 10Km가 안되는 속도로 뛰고 계시는 것이었다!
아니, 이것은 호숫가 한 바퀴를 14분만의 속도로, 일정하게 세 바퀴 뛰는 것?!
그 사실에 눈 뜬 이후, 호숫가에 가면 적어도 두 바퀴는 뛰어야만 할 것 같은 마음가짐이...  다음번엔 세 바퀴에 도전해야지.

뛰면서 보니 풀밭에 깃털들이 많이도 꽂혀 있다. 펜촉처럼...
이 호수에 온갖 생명체들이 모여든지 좀 되었는데, 오늘 보니 거위랑 오리가 정말 백 마리는 되는 것 같다(예전에 YY가 거위, 오리가 백마리는 되겠다고 해서 오바쟁이라며 비웃었는데, 이제보니 그 어림이 지나치지 않은듯).  
여기저기 나뒹구는 깃털을 보니, 예전에 엄마가 내 머리카락 떨어져서 굴러다니는 것 가지고 잔소리 하시던게 생각난다. 녀석들에게 잔소리 할 생각은 없지만 깃털들 좀 치웠으면...  모아서 유익하게 사용하든지.
작년 가을 즈음엔 오리들이 털갈이를 하는지 오리털도 엄청나게 굴러다니던데... 올핸 그 양이 어마어마 하겠다. 누가 오리털로 이불이라도 만들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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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mpty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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