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소율이가
하도 주물럭대서 이제는 회색이 되어가는 고무찰흙을 내밀며, 뭘 만들어달라고 조르길래  '똥'을 만들어주었다.
인형들 엉덩이 밑에... 
엄청 깔깔거리며  뛰어가더니 이 책을 들고 오셨음.


소율이랑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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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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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은 참 놀랍다.
내가 가르치려고 아무리 애써도 안되던 일들을 쓱쓱 해내게 만드니까.
친구들이 하는걸 보면 자기도 하고 싶고, 선생님이 하자구 하시니 또 하고 싶어지고 그러는거겠지.  나도 그랬다.

얼마 전에, 소율이가 집안을 또 정글로 만들어 놨었다.
여기가 자기 방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인형이니 이불이니 온갖 것들을 꺼내와서 저렇게 펼쳐두더라.
나는 손도 못대게 하고, 이틀동안 저러고 계시니 얼마나 심란하던지...


그리고 이튿날,  다 치우면 좋아하는 티비프로 하나 보여주겠다고 미끼를 던졌더니  'Clean up, clean up, everybody everywhere~~'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혼자서!' 싹 치워버리는 것이 아닌가. 예전 같았으면 좀 치워달래도 들은척도 안했을 것을!  하도 신통방통하야 사진으로 남겼다.  
* 첫번째 사진은 하도 기가 막혀서, 다음에 크면 보시라고 찍어둔 것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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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기념도서관

Diary 2011. 4. 29. 01:27

오늘 아침, 이 기사가 눈에 띄여서 글 한 자락
http://news.nate.com/view/20110428n13259?mid=n0410


 
YY와 나의 첫번째 보금자리는 독립문 근처에 있는 작은 아파트였다.  
그 아파트는 큰 길에서 마을버스 2정거장 만큼 깊숙히 들어간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어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병풍처럼 둘러쳐놓고 살 수 있는데다가,  인근 주민들끼리만 조용히 즐기는 아름다운 산책길이 집 앞에서부터 산자락을 돌아 잘 닦여 있어서 내가 얼마나 애지중지 했었는지 모른다.  (지금쯤,  그곳에도 꽃이며 연초록의 어린 잎들이 사랑스럽게 총총 피어나고 있을텐데.... 새삼 보고 싶어지네)

우리집에서 10분 정도를 걸어 내려가면 서대문형무소나 독립문공원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 어느날은 그 근처를 산책하다가 예쁜 도서관 하나를 발견했다.  그냥 도서관이라 하기엔 너무 예쁜 건물이라서  처음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건물 주변만 빙 둘러보다가 건물앞에 붙은 표지판을 보았다.  찬찬히 살펴보니 교통사고로 잃은 딸을 추모하며 그 가족이 도서관을 지었다는 설명이 있었다.  마음이 짠해왔다. 이후, 주말이면 가끔 YY랑 그곳에 들러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를 부렸었다.  소율이가 배속에 있는 동안엔 집 근처 공원이며 이 도서관을 산책삼아 거닐었는데,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와야지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였었다. 무슨 프로그램이 있나 들여다 보기도 하고....  
소율이가 아주 어릴때 그 집을 떠나야 해서 한번도 소율이와 함께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 도서관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하다.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이진아씨도,  그 가족들의 슬픔도 함께 떠올라서 숙연해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 도서관이야 말로, 가장 지혜롭고 의미있는 기념건물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넋이 기꺼이 깃들었을 곳, 이 도서관을 보면서 그녀의 아버지도 많은 위로를 받는다고 하시니 참 다행이다. 

그땐 막연히 '이진아'씨가 아주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스무살에 교통사고를 당한 모양이다.  게다가 보스턴에서 어학연수 중이었구나.
그나저나, 이런 도서관 지으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하나 궁금했는데... 60억 있으면 되는 거였구먼.  내 평생에 60억 벌어서 이런 도서관 하나 지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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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그리기

Activity & Crafts 2011. 4. 21. 06:50

"세계만물 그림사전" 이라는 책이 있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그려져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 없고, 각 부분의 명칭만 네가지 언어로 표시된 쿨한 책. 
지난 주말엔 그 책에 나와있는 새 그림을 베껴 그리면서 놀았다.  



  소율이는 색칠하는 데 폭 빠졌고...  혼자서 다 색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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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꽃

Diary 2011. 4. 21. 06:38


바나나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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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on Marathon

Diary/Jogging 2011. 4. 21. 06:35


마지막으로 보게 될 보스턴 마라톤!
소율이가 나가기 싫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함성을 들으며 사진 한 장 기념으로....
사람들의 함성이 음악소리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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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낙엽으로 만들었던 나무. 
마른 나뭇잎을 모두 떼어내고 꽃을 만들어 달았다.  
좀 더 풍성한 꽃나무를 만들려면 두 세번은 꽃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보스턴에선 벚꽃보기도 힘들고, 한국에서는 벚꽃 축제가 시작한 것 같으니...  주말엔 우리 집에서 벚꽃축제나 한번..?




이번 주말에 꽃이 좀 더 피었어요~  여전히 빈약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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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가면

Activity & Crafts 2011. 4. 21. 06:30


나예요. 소율이~ 

이거 써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답답하더라.
인형극장에 나오는 그 인형들은 어떻게 그런걸 쓰고 춤추고 노래하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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