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런...

카테고리 없음 2009. 10. 30. 11:26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가타부타 얘기를 하고서 끝에 살짝 웃으면서 ".. 뭐 그런?...." 이라고 말하는 게 참 좋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사람이 살짝 인간미가 비친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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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몇가지 있다.

가장 가까운 목표로는 '스테인드 글라스 만들기'인데
이건, 내 생일을 맞이하여 YY에게 '스테인드 글라스 강좌'를 선물로 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이니 이번 해가 가기 전에 이룰 수 있는 소망일 수도 있겠다.
 
다음 소망으로는 직접 집을 짓고 정원을 꾸미는 건데, 이건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도 없고....  
그저 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렀을 때, 틈틈이 인테리어나 정원가꾸기와 관련된 책을 보거나 오가며 보이는 집들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있는데... YY는 돈을 모으는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니냐며 찬물을 끼얹는다.
뭐, 몇년이 걸리든 자신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곳에 아담한 집을 짓고 정원도 정성껏 가꾸는 일.

마지막으로 가장 멀고도 큰 꿈이 있다면 한적한 곳에 작은 도서관을 짓는 거다.
사실 도서관이라기 보다는 북까페 라는 컨셉이 맞겠다.
왜냐면 도서관이랑, 까페, 퀼트(혹은 공예)를 위한 공간이 함께 붙어있을테니까.
책도 읽고, 토론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고, 함께 퀼트하면서 집단상답도 하고...  함께 할 사람들만 모이면 되겠군. 이런 노년이라면 참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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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chem's Seed

Books 2009. 10. 25. 09:56
 지난주에 드디어 책 한권을 끝냈다.

영어 '소설'을 끝까지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매우 뿌듯하다.
사실 강제적으로 읽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런 얇은 소설책 한 권 끝내는 데 평생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읽어야 할 책이 주어졌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 그리고 매우 섹시했는데 모르는 단어가 자꾸 끼어들어서 맥이 끊어지곤 하여 상당히 안타까웠다.-.-

핵 문제나 불임, 인공수정, 부성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이 있었지만, 커다란 줄거리는 이렇다.

"Melanie라는 남편과 사별한 한  여인이 어느 컨퍼런스에서 Menachem이라는 유태인 기혼남과 사랑에 빠지고 one night stand를 하게 된다. Melanie는 남편이 죽은 후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고, 자신의 아이의 아버지로는 Menachem이야말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서 Menachem 몰래 그의 정자를 훔쳐서(이게 어떻게 가능한지는 책을 보시라-) 자신의 난자에 인공수정을 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 물론 Menachem에게는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긴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유태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유대교로 전향할 것을 결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라비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아이의 아버지에게 진실을 숨기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나보다 먼저 소설을 끝낸 한 친구가 Menachem이 Melanie에게 보내는 편지(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만, 자신의 아이일리는 없다는 생각으로 상심해서 쓴)가 너무 좋았다고 해서 그 장면을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난 그보다는 Melanie와 라비 사이에서 벌어진 탈무드식 대화가 가장 좋았다.

첫번째로, Melanie가 Menachem의 정자를 몰래 가져와 단 하나의 정자를 이용했는데 이것이 과연 절도죄에 해당하는가? 라는 물음이 있었다.

 Menachem은 나이 20대에 어느 핵실험의 지원자로, 높은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되어 생식능력을 잃었는데, Melanie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둘 사이의 인공수정을 가능하게 만든다(그녀는 REPCON이라는 재단의 director로, 이 재단이 남성 불임연구에 지원을 하기 때문에, 남성불임에 대한 가장 최신 정보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Menachem의 경우라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정자의 생식 능력이 점차 회복 될 수 있고, 과학의 기술을 빌리면 인공수정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에 대한 Melanie의 주장은 "쓸모없는, 혹은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그리고 과거엔 계속 버려 왔었던 수 많은 정자 중 오직 하나를 썼을 뿐인데 이게 도둑질인가!'라는 거였다. 이에 대해 라비는 그 물건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명백한 '절도'라고 말한다.( 나는 Melanie의 의견에 찬성하는데 도대체 억지로 관계를 한 것도 아니고... 이게 절도냐 아니냐로 다툴 여지가 있는 문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문화적 차이인지, 개인차인지..? -.-)

두번째 물음.  'Menachem은 현재 다른 여자와 결혼한 상태여서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그에게 부담을 주거나  결혼상태를 위태롭게 할 수 없으니, 그의 부성에 대해 밝힐 수 없다'는 멜라니의 주장에 대해 라비는 이렇게 답한다. 이미 간통은 저질러 졌고, 이건 둘 모두 져야할 짐이며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Dishonesty is always a bigger burden than honesty. People should be allowed to make reasonable choices based on knowledge. When you say,' I don't want to burden them.' you're taking away their options'


세번째 질문, 이건 Melanie의 절친한 유대인 친구가 했던 질문이었는데.. 아이가 필요하면 정자은행을 이용하지 왜 그 결혼한 남자와의 관계에서 애를 써가며 아이를 만들었는지? 이에 대한 Melanie의 답에 나는 백퍼센트 찬성이다. (Justin은 Melanie와 사별한 전 남편)

   I want to know the father of any child of mine. Not just have a visual image, but also a mental one. I'm not ignoring genetics nor physical traits, but in the final analysis for me it's an undefinable feeling of the man's personality.
Since Justin's death, it's only been Menachem who was convinced me that he would be the right biological father. A good co-parent, too but that's not impossible.
   Why Menachem? It all fell into in Brussels at the moment the needle penetrated that unknown woman's egg when I thought about his presence, his eyes especially(Melanie가 다른 커플의 인공수정 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구경한 바 있음). It's not the color of his pupils or the shape of his eyes nor the feminine long lashes in his very male face, but their pellucid luminosity that transmits his true virility. Although he has a strong, muscular body- a bit too hairy if I could have made a choice- and he has pleased me sexually to a depth that no other man in my limited experience had done before; when I think of Menachem's virility, I feel something else ; virility in character, in intelligence,  in curiosity in the absence of pretense. These are all features I wish to see in my son. If I were to bear Menachem's child, it would be bound to be a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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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부

Diary/Travel 2009. 10. 16. 15:02
여행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몇 해 전부터 실감하고 있다.
예전엔 그냥 대충 가방 챙겨서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보가 많아져서인지, 그냥 따라가기만 해도 되는 처지가 아니라 그런지
'여행을 가야지' 하고 일단 마음을 먹으면, 준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혹자는 여행을 계획하는 때가 가장 설레인다고 하는데 나는 시험준비 하는 것 처럼 머리가 다 지끈거리니....
장소는 정확히 어느메가 좋을까 부터 시작해서 비행기라도 타고 간다면, 언제 어느 비행기표값이 가장 싼지 비교해야지... 숙소 정하려면 가격비교에서부터 이용자 리뷰까지 꼼꼼히 따져 읽어봐야 해서 눈이 이글거린다. 그뿐인가, 근처 맛집, 구경거리...


그냥, 옛날처럼 무작정 가방 싸들고 가다가 어두워지면 적당한 곳에 들어가 하룻밤 묵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고.... 오다 가다 보이는 거 구경하고....





그러면 엄청 바가지 쓰고, 이상한데서 자고 먹고 해야하겠지? -.-;;;
고맙고도 골치 아픈 정보의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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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색깔 정렬하기.

그리고...
흐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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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마트

Diary 2009. 9. 28. 17:03
보스턴에도 드디어 H마트가 들어왔다.
오픈일을 추석 전에 맞춘듯, 지난 금요일에 오픈했다.
H마트가 생긴다는 소문은 작년부터 있었는데,
나는 '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이어서 수시로 H마트 오픈일을 체크하는 YY에게 핀잔을 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별 기대없이 그냥 구경삼아 오늘 다녀왔는데,,,,

아- 감동이어라.  

마치 한국의 땅덩어리 하나가 떨어져나와 이곳에 붙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특히 뚜레쥬르가 입점을 했다는 사실이... T^T 너무 좋았다.
어떤 주부는 H마트 때문에 잠이 안올 정도라고도 했단다 -.- .
난 그 정도는 아닌데... 잠자다 일어나서 이런 글을 쓸 정도로는 좋다.

규모는 거의 홈에버나 이마트의 식품관에 화장품코너나 문방구, 생활용품이 더해진 정도이고,
한국에서 들여온 식료품 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식품도 왠만큼은 구비되어 있었다.
현지 야채 과일 가격은 88 market 정도로 쌌는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크게 인심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160불 정도의 쇼핑을 했는데, 나오는 통로에서 영수증을 검사하며 또! 사은품을 챙겨주었다.
이런 사은품 행사에 익숙치 않을 외국인들이  Awesome!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그러게, 나도 이렇게 좋은데...

 뚜레쥬르에서 카라멜마키아또 한 잔을 마셨는데, 한동안 이 컵을 버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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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두번

Diary/Jogging 2009. 9. 25. 11:04
어학연수를 시작한 후로
일주일에 두번 뛰는 것도 용한 일이 되었다.
잘 뛰지 않아서 그런지, 달리면서도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는것 같다.
아무리 달려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꿈을 꾸는 것 같다랄까.

공부가 중요한들 운동보다 중요할까- 로 나의 인생관은 변했기 때문에(나이 든 탓일수도 있고, 배우자의 영향일 수도 있고...) 없는 시간이라면 운동에 가장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뛰지 못하는 날엔 요가라도 제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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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작품들에 별로 만족해 하지 못하는 편이다.
제 아무리 공들여 만든 퀼트도 완성하고 보면 어딘지 석연찮은 구석이 눈에 띄고...
한 학기를 미뤄가면서 힘들게 실험하고 썼던 내 논문은 다시 읽는 게 무서울 정도로 싫다.
밤새워 만들었던 발표자료도, 발표가 끝나고 나면  항상 '더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남아서 개운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내 딸 소율이!
소율이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내 작품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김새 하며, 조심스러우면서도 앙증맞은 몸 동작.
여간해선 울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안정된 성정은 내가 가장 안도했던 부분이다.
말로 상황을 이해시키는데 그리 애쓰지 않아도 되어서 좋고, 거친 바깥 놀이보다는 책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꼼지락거리는 놀이에 더 흥미가 있어서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니, 내 성격과도 잘 맞는 아이이다.  
내가 좋아하는 소율이의 특성이 YY랑 똑같은 걸 보면, 나 혼자 만든 게 아니라서 좋은 작품이 나온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소율이가 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소율이의 이런 저런 특성들을 직접 설계하고 골라 만든 게 아니라, 그냥 배를 내밀고 지냈던 10개월 동안, 나와 일말의 상의도 없이! 제멋대로 완성되어 나왔다는 사실에도 큰 감사를 느껴야 할 것 같다. 소율이가 내 의도대로 이렇게 저렇게 완성된 것이라면, 지금처럼 만족스럽지는 못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여느 다른 작품들처럼....

만약 내 의도대로 만든 거라면,
그냥 지나치면 그만일 아이의 부족한 점도 더 눈에 잘 띄었을테고, 그 결점은 곧 나의 잘못처럼 느껴질 것이며, 따라서 아이를 더 잘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필연적일 것 같다. 물론 소율이에게 하는 요구도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성장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들을 선택해서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하고...
소율이는 소율이가 스스로 만들어 가게 내버려 두는 편이, 그 모습 그대로 아이를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 이건 원래 거꾸로 된 얘긴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 한다는 건, 그 아이가 뭘 선택하든 존중해 준다는 것?

 점점 하고 싶은 것이 늘고 있는 21개월의 우리 소율이.
뭘 하든 널 존중 하고, 옆에서 잘 거들겠노라!고 결심은 하는데...
참... 육아는 힘들단 말이지...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고! 한번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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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수업

Studying/English 2009. 9. 13. 11:16
첫번째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어젯밤부터 좀 긴장모드다.
점심시간 포함 5시간을 책상에 앉아있었더니 병이 날 지경이고...

placement test는 정확하지 않다면서 essay와 oral test를 하였다.  레벨이 높은 반도 아닌데, 그 중에서 가장 열등한 듣기 쓰기 말하기 실력. 우리 반에서 내가 가장 형편없지 싶다.
더 아랫 단계 반으로 옮기라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될 정도인데... 제발 그런 챙피한 일은 없었음 좋겠다.
15명의 학생들 중 반 이상이 브라질에서 왔고, 개중에는 이곳에서 산지 9년이나 된 사람도 있었다. '9년이나 살았으면서 여긴 왜 온 거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내가 이대로 9년을 미국에서 산대봤자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기는 할 것인가 싶은 의구심이 들었다. 제대로 인텐시브하게 하지 않으면 이모양 이꼴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귀국해야할 것 같다.  암튼, 한김에 제대로 연습해야할 것이다.

다윈이 태어난지 20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으로 수업은 거의 진화론에 관한 것을 주요 토픽으로 삼을거란다. 따라서, 읽어야할 저널과 책도 진화론과 관련된 것들이다.  
진화론에 관해 두서없이 습득했던 지식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기회가 생겼으니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디한번 열심히 해보자!






http://www.pbs.org/wgbh/evolution/library/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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