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uble Maker

Diary 2012. 4. 26. 02:00

내가 운전대를 잡은 후로 잦은 말썽이 끊이질 않는다.

우리 차는 여기저기 박히고 긁혀서 그냥 보기가 너무 불쌍할 정도이고...

오늘도 주차를 하다가 또 앞쪽 범퍼를  뜯어놨다. 이전에 뜯어놓은 것을 아직 고치지 않은 상태라 양쪽이 대칭을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으로다...  그나마 다행인건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항상 계시다는 것? 암튼 여기저기 너무 민폐다.


예전엔 막연히 예쁜 차를 갖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저 내 차가 말끔하게 제 모양대로 있어주면서 말썽없이 잘 굴러다니면 그걸로 만족스럽겠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  (4) 2012.10.10
내 목소리가 나를 위로하네  (16) 2012.07.16
운전_교통시스템에 대한 생각  (6) 2012.03.08
The Coffee Cantata_Bach  (3) 2012.02.18
귀찮은 눈병, 피부병  (0) 2012.01.31
Posted by emptyroom
,

Hobby Lobby 에 갔을 때,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스텐실 패턴과 아크릴 물감을 사서 돌아왔다.
아크릴 물감이 작고 부실하게 생긴 용기 안에 조금씩 들어있는데, 그냥 방치해 두었더니 빨간색이랑 연두색이 뚜껑이 열린 채 있다가 굳어버려서 (소율이가 가지고 놀다가 제대로 닫지를 못했는지),  매화의 예쁜 꽃 분홍색을 만들 수 없었다.  

 

'Activity & Craf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 놓는 소율이  (7) 2012.08.24
풍경_물고기 모빌  (6) 2012.07.26
그라타주_오일 파스텔  (2) 2012.02.14
색종이로 오려붙이기  (0) 2012.02.14
Christmas_2011  (0) 2012.02.14
Posted by emptyroom
,
나의 운전경력은 블루밍턴 거주자로서의 경력과 일치한다.  4개월 하고도 일주일.
여전히 평행주차는 불가능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데도 서툴지만, 행동반경도 많이 넓어졌고, 비오는 날에도, 깜깜한 밤에도, 비가 오는 깜깜한 밤 거리도 혼자서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운전에 좀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들기 시작한 생각은 '교통체제가, 마치 
솜씨좋은 목공의 아귀가 딱딱 맞는 가구들처럼, 아름답게도 잘 짜여졌구나'하는 것이었다.   노란불, 빨간불이 꺼지고, 왼쪽 화살표 신호등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 왼쪽 차선의 마주보는 차들은  아무런 방해 없이 왼쪽으로 각자의 길을 가고, 이윽고  직진 차선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오른쪽에 있는 차들은 길을 가로질러 앞으로 가거나 오른쪽으로 꺾어도 누구에게 방해될 것이 없으니, 이 얼마나 당당한가.  

초록과 빨간 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고마운 노란색 불아! 네가 없었다면 내, 몇 번이나 큰 사고를 낼 뻔 했구나.  
 빨간색 팔각형 STOP 사인아!  초보든 경력자든 누구든 네 앞에서는 일단 멈추었다가 먼저 온 사람이 먼저 가야하니 참으로 공평하다. 다만 어젠 내가 정신줄을 놓았는지 너를 깜박했다가  오른쪽에서 달려오던 한 운전자의 얼을 빼놓고 말았다. 몇 초 후, 얼을 되찾은 그자가 힘껏 빵빵거리며 분노를 토했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차 위로 말풍선을 띄울 수만 있다면 큰 걸로 띄워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싶었다. 내 다시는 그러지 않을것이야! 엉엉.

** 이 글을 한 달 전인가 써두었는데, 바로 어제 한 운전자의 얼을 빼놓은 그 만행을 저지른 후에 평행주차를 완수했다. 이젠 운전경력 5개월이 넘었다. 아... 빨리 면허 따야하는데....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목소리가 나를 위로하네  (16) 2012.07.16
Trouble Maker  (0) 2012.04.26
The Coffee Cantata_Bach  (3) 2012.02.18
귀찮은 눈병, 피부병  (0) 2012.01.31
한글학교  (15) 2012.01.19
Posted by emptyroom
,


다섯 여인이 모여 만든 북클럽 두번째 날이었다!  
주인장이 곱게 담아낸 차와 다과 덕분에 더욱 달콤한 화요일 오후다. 
우리가 첫번째로 뽑은 책은  To kill a mocking bird.  
고등학교 때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된 것을 읽은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새롭다.  원문으로 읽어보니 그것도 새롭고,  미국 서부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신 노모의  잔잔한 기억들이 곁들이니 또 새롭다 !
친구들 덕분에 풍요로워진 블루밍턴에서의 일상. 고마워요.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 kill a mockingbird _ Mockingbird는 앵무새가 아니다  (0) 2012.05.04
김구  (0) 2012.04.28
이문열 세계명작 산책  (0) 2011.08.17
무소유_법정  (0) 2011.03.21
Charlotte's Web  (0) 2010.08.30
Posted by emptyroom
,


http://www.iurecsports.org/spring_schedule_groupex


학교 스포츠센터에서 정해진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45분 정도  함께 춤추는 프로그램이 있다,  instrutor
 한 명이 앞에서 주도를 하고.  그 춤의 이름이 줌바라는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이게 무료라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 다 함께  운동장에 모여서 체조했던 게 생각나는 뭐 그런....
분위기는 한국에서 먼- 옛날에 해봤던 에어로빅이랑 비슷한데, 그보단 조금 덜 격한 것 같다.
그래도,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정적인 것들만 주로 했던 내가 따라하기에는 너부 빠르고 격렬해서(특히 어깨나 엉덩이를 심하게 떨어줘야하는 는 그부분 -.-;  나는 따라하지도 못하겠음) 중간에 좀 쉬었다가 다시 들어가서 마무리 스트레칭만 겨우 하고 나왔다.  하도 피로해서 스트레칭 하다가 그냥 곯아떨어질 뻔 했다.  

나이를 먹으면 생체리듬이 느려져서 세상은 더 빨리 돌아가는 것 처럼 느껴진다던데....   현란하게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혼자  느릿느릿 움직이려니,  내가 할머니가 되버리고 만 느낌이다. 파릇파릇 어여쁜 학생들 사이에서... (아, 그 여학생들 틈에 한 남학생이 맨 앞에서 혼신을 다해 춤을 추던데, 그걸보니 괜히 웃겨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아하하)
 이것도 매번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아, 그런데 허리를 삐끗했나? 많이 뻐근하네 ㅠ.ㅠ 

'Diary > Jogg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0) 2012.01.18
Boston Marathon  (0) 2011.04.21
국민체조  (6) 2011.02.21
요가  (4) 2010.08.10
토끼  (4) 2010.06.23
Posted by emptyroom
,

The Coffee Cantata_Bach

Diary 2012. 2. 18. 01:45

맛있는 케익을 사고 싶어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블루밍턴 맛집을 상세히 소개해 놓은 야사님의 블로그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블루밍턴에서 오랫동안 음악공부를 하시다가, 이젠 모든 과정이 끝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 분 같다.
클래식 음악이이나 요리에 관한 한 별반 취미가 없는 내게,  이분의 글은 처음 맛보는 신세계의 음식처럼 새롭고 입맛에도 잘 맞는다.  날마다 야금야금 아껴가며 읽고 있는 중.

그나마 야샤님과 한 가지 공통점은 나 또한 커피에 폭 빠져있다는 것인데, 오늘 너무 사랑스런 글을 포스팅하셔서, 혼자 보기 아까워 소개한다.  http://blog.naver.com/jhjascha 아침에 듣는 바흐#3 - 커피 칸타타

바흐의 커피 칸타타, 아! 너무 사랑스럽잖아!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ouble Maker  (0) 2012.04.26
운전_교통시스템에 대한 생각  (6) 2012.03.08
귀찮은 눈병, 피부병  (0) 2012.01.31
한글학교  (15) 2012.01.19
Hard Ciders  (3) 2012.01.18
Posted by emptyroom
,


크레파스.
밝은 색으로 밑부분을 가득 채워서 색칠 한  후, 검정색을 덮어서 칠하고 대나무살로 긁어서 그린 그림.
어렸을 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색은 검정이었다.  머리랑 작은 눈 좀 칠하고 나면, 도대체 까만색은 쓸데가 없는 것이라.
맨날 까만색만 남아서 혼자 굴러다녔는데,  이 그라타주 기법을 배운 후로는 까만색이 남아나질 않았던 것 같다.
소율이도 엄마랑 비슷하네 ^^

'Activity & Craf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_물고기 모빌  (6) 2012.07.26
꽃과 나비_스텐실로 만든 카드  (0) 2012.03.25
색종이로 오려붙이기  (0) 2012.02.14
Christmas_2011  (0) 2012.02.14
스티커의 재활용_ 스템프와 스텐실  (0) 2012.02.09
Posted by emptyroom
,
























선물 받았던 색종이. 두고두고 잘 쓰고 있어요 ^^ 

'Activity & Craf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과 나비_스텐실로 만든 카드  (0) 2012.03.25
그라타주_오일 파스텔  (2) 2012.02.14
Christmas_2011  (0) 2012.02.14
스티커의 재활용_ 스템프와 스텐실  (0) 2012.02.09
스티커의 재활용_스텐실 기법  (0) 2012.02.09
Posted by emptyroom
,

Christmas_2011

Activity & Crafts 2012. 2. 14. 01:58





Posted by emptyroom
,

 스티커 재활용 색칠놀이 중 가장 최근에 했던 것이다.
스티커 귀퉁이 안에, 스탬프를 찍고, 그 안을 색칠하였다. 색칠도 정교하게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소율이가 포기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함께 하는 걸 보고 대견스러웠다. 포장지를 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랄까.








 
Posted by emptyroom
,